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자비를 베풀지 않음"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37 #20180322


딤전 5장 8절
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타인의 필요를 짓밟는 잔인함 "자비를 베풀지 않음"


누가복음 10장 25-37절 말씀을 보면,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와서 자기를 잘 보이려고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한다.
예수님이 율법에 무어라 나오냐고 물으시니까 이 율법교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이야기 한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그러면 가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율법교사는 다시 자기를 잘 보이려고 나의 이웃이 누구인지 묻는다.
이 때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제사장이 마침 그 길을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았지만 그냥 지나가고 레위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 강도만난 자를 치료해 주고, 심지어 주막으로까지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후에 누가 이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인지 물어 보신다.
율법교사가 자비를 베푼 사람이라 말하고, 예수님은 너도 이와 같이 가서 하라고 말씀하신다.

무자비함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간청을 냉정하게 거절하는 무정한 사람을 떠올리지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나오는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제사장과 레위인도 역시 무자비한 사람이다.
제사장도 그리고 레위인도 나름 사정이 있었겠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수님은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 중에서 사마리아 사람만이 자비를 베푼자자이고, 나머지는 무자비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신다.

야보고서 2장 13절에는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은 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사랑 없는 심판이 임할 것이고, 자비를 베풀지 않는 자들에게도 역시 자비 없는 심판이 임할 것이다.

마태복음 18장에는 10,000 달란트 빚진 사람이 나온다. 주인이 빚을 당장 갚을 것을 이야기 했지만 조금만 더 참아달라 말하니 주인이 불쌍히 여겨 그 빚을 없던 것으로 해 주었다. 그런데 이 빚을 10,000 달란트나 탕감 받은 사람이 자신에게 고작 100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돈을 달라하고, 조금만 더 참아달라 말하니 자신이 탕감 받은 것은 까맣게 잊고 무자비하게 100 데나리온 빚진 자를 옥에 가둔다. 이를 모두 지켜본 동료들이 이 상황을 주인에게 말하니, 주인이 노하면서 10,000 달란트 빚진 자를 빚을 다 갚도록 옥졸들에게 넘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10,000 달란트 빚지고 탕감 받았던 자는 100 데나리온 빚진 자신의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자비 없는 심판을 당하게 된다.

때문에 우리 삶에 자비를 베풀지 않는 모습이 있다면, 반드시 그 뿌리까지 뽑아내야 할 것이다.

자비를 베풀지 않는 모습을 뿌리 뽑기 위해서 우리는 "자기희생을 실천해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 인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자비의 마음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한 희생까지도 각오하였다. 쓰러져 있는 사람이 강도를 만났다면, 이 사마리아인도 강도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각오하고 자비를 실천한다. 즉 자기 안전을 희생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비를 베풀게 하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자비를 베풀며 살아가게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자비를 베풀기 위해 속량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비를 베풀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어려움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무자비함을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자비를 베푸는 삶으로 바꾸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하나님이시다. 이 능력을 믿고 기도하고 순종하는 자는 자비를 베풀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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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지나쳤던 무자비함이 제 안에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간절히 기도하오니 그러한 사람들을 보았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들이 내 계획과 의도를 좌절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시옵소서.
내 자신의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보고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를 베풀지 않으면 내게도 자비없는 심판이 기다리게 됨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흠없는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여 자비를 베푸는 사람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자비한 사람을 만드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자기 희생을 통한 자비의 실천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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