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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Q&A

해충도 하나님의 창조인가? 모기와 타락 이후의 세상

by 정주행가이드 2025. 1. 30.

여름만 되면 모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고 괴로워 합니다. 모기는 말라리아와 같이 인간의 몸에 해로운 여러가지 병원균을 옮기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는 “하나님이 왜 모기를 창조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분명 심히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히 좋았다”라는 이 말은 모든 것이 지극히 선하고 아름답고 어느 것 하나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완벽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모기와 같은 해충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을까?
하나님은 왜 모기를 창조하셨을까?

 


 

창조의 선함과 타락 이후 피조세계의 변화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심히 좋았더라”(창 1:31)고 말씀하셨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모기와 같은 해충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심히 좋았다고 하셨던 바로 그 시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시점은 인간이 타락하기 전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0-22절에서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의 피조세계가 타락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롬8:19-22, 새번역] 19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자의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굴복하게 하신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21 그것은 곧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22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롬8:19-22, 메시지] 이 창조세계 전체는 장차 자신에게 다가올 그 무엇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창조세계 안의 모든 것이 얼마 동안 제어를 당하고 있습니다. 창조세계와 또 모든 창조물들이 다 자신들 앞에 놓인 그 영광스러운 때 안으로 동시에 해방되어 들어갈 준비가 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고삐로 그들을 제어하고 계십니다. 그러는 동안 현재는 기쁨 가득한 기대가 점점 깊어갑니다. 우리 주변 어리들 둘러봐도 이 창조세계는, 마치 해산을 앞둔 임신부와 같습니다. 세상 전체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은, 한마디로 해산의 고통입니다.

원래의 창조 질서에서 조화롭게 존재하던 것들이 인간의 죄와 타락으로 인한 결과로 왜곡되고, 때로는 해로운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초래한 생태계 변화와 그로 인한 참혹한 결과

모기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모기는 물고기와 새, 박쥐 등의 먹이가 됩니다. 일부 모기는 꿀벌이나 나비처럼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질병을 전파하는 유해한 존재로 인식됩니다. 이것은 타락 이후의 세상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실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중앙에 빅토리아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에 걸쳐 있습니다.

원래 이 호수에는 다양한 토착 어종이 서식하며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영국 식민지 관리들이 “나일 농어(Nile Perch, Lates niloticus)”라고 하는 어종을 방류합니다. 나일 농어는 최대 2m, 2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어류로 육질이 부드러워서 상업적 가치가 높았습니다. 이 어종을 방류해서 어업을 활성화 시켜 큰 이익을 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일 농어는 방류 이후 빅토리아 호수에서 최상위 포식어종이 됩니다. 그 중에서 호수 내의 플랑크톤과 수생곤충, 특별히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토착어종인 “시클리드(Cichlidae)”가 나일 농어의 확산으로 인해 거의 멸종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급증하게 되었고, 이것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의 확산이어져 빅토리아 호수 주변에 말라리아가 확산되고,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빅토리아 호수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주변 도시와 농장에서 나오는 폐수와 비료로 인해서 부영양화 현상이 심해졌고,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의 창궐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매해 증가하여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과 환경 단체들이 원래의 시클리드 종을 보호하고 복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나일 농어가 호수에 정착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빅토리아 호수는 원래의 건강한 생태계를 인간의 무지와 욕심으로 인해 파괴되고 왜곡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어 기후 관련한 인류 생태계의 위협도 있습니다.

 

 

창조의 선하심과 타락으로 인한 왜곡, 그리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회복

적어도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완전하신 창조를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피조물이 인간에게 해롭게 여겨지는 이유는 인간의 죄와 타락으로 인해서 피조세계가 변질되었고,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요소들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해충과 같은 존재를 바라볼 때도 단순히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창조하셨던 피조세계의 본래 질서와 인간의 범죄와 타락 이후에 피조 세계가 왜곡되었다는 현실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피조 세계를 회복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이 균형잡힌 성경적 관점일 것입니다.

[계21:1-5, 새번역] 1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 때에 나는 보좌에서 큰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 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기록하여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