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 본회퍼의 메시지, 스크린에서 되살아납니다.
오는 2025년 3월 27일, 신앙과 양심을 지킨 한 신학자의 생애를 조명하는 영화 「본회퍼: 하나님의 스파이」(Bonhoeffer: Pastor. Spy. Assassin)가 국내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나치에 맞서 싸운 신학자이자 목사,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회퍼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닌, "행동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에게 신앙이란 단순한 교리가 아닌 "실천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는 나치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저항했고, 결국 히틀러 암살을 공모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신앙과 용기의 유산은 지금도 전 세계 크리스천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히틀러에 맞선 신앙인, 디트리히 본회퍼의 삶이 영화로 만들어지다.
영화 「본회퍼」는 194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본회퍼가 나치 독일에 맞서 신앙과 양심을 지키며 싸운 과정을 집중 조명합니다.
본회퍼는 1906년 독일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신학을 연구하며 기독교를 학문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고 교회를 통제하기 시작하자 그는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이다"라는 신념 아래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나치에 반대하는 지하 신학교를 운영하며 신앙인으로서 어디까지 불의에 항거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그는 나치 정권에 저항하는 고백교회(Confessing Church)를 세우고, 히틀러의 제3제국에 정면으로 맞서게 됩니다. 본회퍼는 나치 정권의 악을 묵인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죄라고 선언하며, 유대인들을 구출하는 작업에도 가담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히틀러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되어 1945년 4월 9일, 히틀러가 자살하기 불과 2주 전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의 신앙과 희생을 압축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나에게는 생명의 시작이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본격 기독교 실화 영화 – 미국 박스오피스 4위 기록
이 영화는 기독교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엔젤 스튜디오(Angel Studios)에서 제작하였으며, 2024년 11월 미국에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제작했던 스튜디오가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어린이 인신매매 문제를 다룬 영화로, 신앙적 메시지와 사회적 문제를 결합한 영화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본회퍼」 역시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라, 신앙과 정의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 감독 : 토드 코마르니키(Todd Komarnicki)
- 주연 : 요나스 다슬러(Jonas Dassler) – 디트리히 본회퍼 역
- 장르 : 전기, 드라마, 역사
- 상영시간 : 2시간 13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예정)
왜 지금, 본회퍼를 다시 조명해야 하는가?
김상철 감독(파이오니아21연구소 소장)은 이 영화를 소개하며, 현대 사회에 던지는 질문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본회퍼는 예수와 복음을 위해서 정치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예수님을 허수아비로 삼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본회퍼는 그저 정치적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신앙인이 세상 속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 교회가 국가 권력에 협력하며 악을 묵인할 때, 신앙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신앙과 정치적 참여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 불의에 침묵하는 것은 신앙적인가, 비신앙적인가?
이러한 고민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도전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본회퍼의 신앙과 용기, 당신의 삶에 도전이 될 것이다
"불가능한 시대에는 불가능한 용기가 필요하다." – 영화 예고편 중
「본회퍼: 하나님의 스파이」는 단순한 전기가 아닙니다. 그의 선택과 희생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신앙을 지키고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넘어, "사회 정의와 양심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3월 27일, 극장에서 본회퍼를 만나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