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이던지, 잡초이던지...



예전에 어떤 사람이 내게 물었다.
큰 교회 목회하는게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냐고!!

내 어렴풋한 기억에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참 멍청했다.
참 하나님을 몰랐었다.
참 복음적이지 못했었다.

큰 교회냐, 큰 목사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에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내가 십자가를 통과한 제자인가?

그리고 화려함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여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을 몰랐었다.


이스라엘 실로에서 찍은 들풀을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장미가 아니냐고?
난 왜 백합이 아니냐고 불평하지 않는다.

나는 참 어이없는 불평을 했었던 것 같다.
내가 들풀이든, 장미든, 백합이든 무슨 상관일까?
그냥 하나님으로 만족하면 되는거지...
그냥 하나님 한 분만 기뻐하면 되는거지...
그냥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며
부족하지만 내가 처한 상황과 여건 속에서
그 분의 영광을 나타내면 그게 다인거지...

신앙생활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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