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 전인가?
아내와 아이들이 흙이 잔뜩 들은 플라스틱 박스를 가져왔었다.
거기에는 내 엄지손가락 굵기에 약 10cm 가까이 되는 애벌레가 2개 들어있었다.
뭐냐고 했더니, 장수풍뎅이 애벌레란다.
대충 이런 느낌적 느낌이다.. ㅠㅜ
난 저거 못 만진다. 그래서 구글링해서 퍼왔다... 어흑...
그리고 특별히 먹이랄 것도 없이 그냥 얘네들을 방치수준으로 놓았다. 단, 너무 춥지 않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녀석들은 흙 밖으로 나왔다가, 또 들어갔다가... 그렇게 놀았다.
저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거의 잊고 있을 때즈음...
보현이가 소리소리 지르며, 저녀석들이 있는 박스를 가지고 나왔다...
그래서 보니...
장수풍뎅이 수컷솨 암컷이 똬앆~~~!!
신기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당장 이마트에 가서 장수풍뎅이가 먹는 젤리를 사왔고, 그렇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남과 자라감을 함께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우리 집에는 좀 좁다 싶을 정도로 어항에 구피들이 자라가고 있고, 장수풍뎅이가 성충이 되었다. 그리고 저~~어기 주말농장에는 올 여름 우리가 먹을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집 아이들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생명의 자라감을 보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
가는 곳곳마다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내면의 자라감도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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