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온 한국판 터미네이터 같은 형님!! 사랑합니다.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국민과 불통하고 의료민영화를 비롯해, 철도민영화를 진행하는 정부의 행태가 너무 답답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니 좀 껄끄러운 상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야기의 결론은 목회자가 한쪽에 치우치는 정치적인 글을 올린다고 말이죠...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은 누구나 자기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에 올렸고, 나와 반대되는 의견들도 저두 숱하게 보기 때문에, 보면서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하면서 넘어갔기에 누가 보고 어려워할 것이란 생각은 좀 덜하고 올렸드랬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누구냐구요?? 더 얘기해서 뭐합니까? 누구라고 언급할 필요도, 생각도 없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논쟁(?)은 짧은 시간에 끝날 문제도 아니거니와, 서로 자신의 생각을 굽힐 의지가 전혀 없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없이는 절대로 결론지어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그 결정은 바로 당분간 페이스북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다보면 그런 비슷한 종류의 글들을 계속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저도 모르게 공유버튼을 누르게 될 것이고, 그러면 또 마음이 어려워지는 분들이 생길테니 말이죠.

그리고 확실하게 날이 선 무언가를 가지고 다시 짜잔하고 나타나고자 하는 마음으로 페이스북의 잠정휴식을 스스로에게 고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페이스북을 안하다가, 오늘 갑자기 교회에 어떤 편찮으신 분이 계신데, 그 분 때문에 멀리 몽골에 있는 동생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부탁한게 있어서 어떻게 되어가는 상황인지 알고 싶어 잠시 들어왔다가 저기 위에 있는 터미네이터와 똑같이 생기신 형님이 보낸 메시지에 감동 받아버렸습니다.


이제 벌써 이 형님을 알게된게 어언 꽉채워 7년이고, 8년차가 되어갑니다...헐...

제목에서처럼, 검정선글래스를 낀 얼굴은 싱크로율 98.2%에 육박하며

힘 또한 장사입니다.

요즘은 집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도끼로 아작을 내고 계십니다.

자기가 무슨 나뭇꾼인 줄 아시나봅니다. 그런데 잘 하셔요...힘이 장사니까..ㅋㅋ

얼굴과 힘은 비슷하나, 단지 다른 점이 있었는데...

약간은 짧은 듯한 키와, 그리고 풍만한 X배입니다....^^;;;

순대국밥을 즐겨드시고, 언어는 상당히 걸걸하시며, 성격은 불같으신 분십니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이 형님을 보면 볼 수록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형님이 제게 보낸 메시지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마음!!

그리고 아내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에 이어

형님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잠정적으로 그만두기로 한 후에 형님이 제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잘 생각했다!

 나도 네가 너의 성향을 드러내는 글들을 올릴 때 그런 맘이 있었다.

 그런데 우린 목회자잖아!

 정말 목숨걸 사명이 아니면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좋은 영향을 못 줄 수 있어!

 그러나 그것이 소명이 되면 칼같은 논조로 세상의 빛이자, 칼이되어야 할거야!

 물론 그땐 가장 소중한것까지 잃을 각오로 일해야 할거고!

 그런 때가 오면 그때 소명에 맞게 분연히 일어서라!

 지금은 삭히는것이 좋을것같다!

 너에게 지혜로운 아내를 주심과

 그 지혜로운 아내를 맞을 만한 너의 너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이 글을 통해서

제가 얼마나 교만하고, 생각이 짧은 사람이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태도로 생각하고, 결정해야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마음에 있는 것을 입으로 어떻게 꺼내야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형님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형님께 감사합니다.

행님 순대국밥 사드리러 진짜로 함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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