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존경심의 상실"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41 #20180327


로마서 12장 10절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는 마음 “존경심의 상실”

사도바울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로마서 12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는 말을 한다.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얘기하는 중, 오늘의 주제인 존경을 이야기 한다.
형제를 사랑하되,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는 것을 서로 “먼!저!”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먼저 물어본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간디, 링컨와 같은 위인이 될 수도 있겠으나, 현재 살아있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한정하여 다시 물어본다면 대답할 사람이 있는가?
또한 마땅히 존경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존경은 정당한 권위를 인정하는 태도이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존경”이라는 단어는 쉽지 않다.
존경이라는 말을 꺼냈을 때, “존경할만하면 당연히 존경하죠~~!!”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존경할만 하면~~”이라는 말이 아쉽다. 이것은 자기의 주관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을 생각해 본다.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다. 더 쉽게 말해서 좋아하는 선생님이다. 그럴 경우 그 선생님의 수업을 좋아한다. 그 선생님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 과목을 좋아하게 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나의 경우는 중학교 때 수학을 좋아했다.
나이드신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그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러한 예는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세대를 뛰어넘어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예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존경과 존중은 곧 “사랑”이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빌립보서 2장 3절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보면, 존경할만 하고 존경 받을 만한 행동과 말을 해야 존경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경심을 상실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교만이다.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를 앞세우고 자신의 명예를 추구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해본다.
하나님 나라에게는 존경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위계질서가 있다.
때문에 이 존경의 구조가 깨어지면 권위를 통해서 받는 복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 권위에 대한 상처가 있다.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권위주의에 대한 상처이다.

권위주의란 무엇인가? 이것은 명백한 죄이다.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그리고 그 권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권위의 정점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이 권위를 남용하여 다른 사람의 자유를 깨뜨리고, 다른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권위주의이다.
권위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임을 망각하고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 권위주의이다.
또한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본인이 권위의 정점에 서려고 하고, 그렇다고 착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모든 말과 행동이 권위주의이다.
하나님은 권위의 정점에서 우리 사랑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우리의 삶을 살피시는 섬김으로 그 권위를 나타내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가 그것을 증명한다.

우리가 권위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존경이라는 단어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이러한 상처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권위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권위자를 통해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도록 축복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먼서 서로 존경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에베소서 5장21절에서도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말한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서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는데,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는 권면을 하고 있다.

사단이 조종하여 생긴 교만을 바탕으로 나오는 존경심의 상실은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하고, 우리를 사단에게 단단히 붙들어 맨다. 그러면 우리는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 교만한 자들이 살고 있는 어둠의 나라로 가게 될 것이다.

이 존경심의 상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위에 세우신 사람들을 인정하면서, 그들을 무시하는 죄에 빠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어려운가? 복음서를 통해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깊이 묵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는 겸손과 존경심의 가장 적합한 롤 모델이시다.

존경 그리고 공경이라는 예수님의 아름다운 삶을 우리의 마음에 싹 틔우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 이 싸움의 첫걸음은 생활 속에서 마땅히 존경해야 할 사람들을 존경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마땅히 존경해야 할 사람들이란 바로 지금 당신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위자들이다.

부모님, 회사 상관, 목사와 장로를 비롯한 교회의 권위자, 선생님, 교수님, 공동체의 리더 등이다!!

그들이 우리의 양심에 어긋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모든 요구를 따르는 훈련을 해 보라. 그리고 그들을 향해 존경과 겸손의 마음을 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들을 존경하는 것이 우리 우에 세우신 예수님을 공경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살다보면 권위자들이 실수할 때가 있다. 또한 그들이 죄를 범하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그들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적절한 때를 찾아야 한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죄와 판단을 하게 되고, 험담하면서 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죄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존경심을 상실하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좁은 길로 가라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불의하게 살기 원치 않으시고, 또한 비굴하게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며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신다.
눈에 보이는 권위자들을 존경하는 삶과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권위에 온전히 순종하고, 그 일에 두신 놀라운 영광을 누리게 하시는 사랑임을 기억하고 믿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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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존경할 행동과 말을 해야 존경하겠다는 제 마음의 태도를 주님께서 원치 않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태도와 말을 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려는 비굴한 태도를 취하려고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섬기셨지만, 그 마음의 모든 근본은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분명 예수님 당신은 육신의 부모님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듯 그리 하셨을 것입니다.

성령님!!
내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시고, 그 마음이 동기가 되어 눈에 보이는 권위자를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깨뜨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존경심을 상실한 이 시대 가운데서 좁은 길을 걸어가는 자로, 예수님의 말씀의 순종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바로 오늘 이 시간부터 시작하게 하고자 하오니,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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