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짜증과 신경질"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13 #20180226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는 고집 "짜증과 신경질"


에베소서 4장 25-32절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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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은 우리가 심각한 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죄일까? 누구에게나 있는 가벼운 인격적인 결함 아닌가? 정도가 보통 짜증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 않을까?


짜증을 내게 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언행이 우리의 감정을 건드릴 때이다.

짜증을 쉽게, 그리고 자주 내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있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화 중 상대방이 짜증을 내면 대화가 어려워지고, 짜증내는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되며,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빠와 딸의 관계를 예로 들어보면...

아빠와 딸이 서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빠가 자기 뜻대로 딸이 따라주지 않아서 짜증을 내거나, 아니면 딸이 아빠를 이해하지 못해서 짜증을 낸다고 가정해 보겠다.

그러면 차분한 의논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이해와 공감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고 누적되면 관계가 아예 망가지게 된다.

부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직장 생활에서 짜증을 많이 내는 상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아래에 있는 직원들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일할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처럼 짜증은 많은 것을 잃게 만든다.



그렇다면 짜증은 왜 내게 되는 것일까?

첫째,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평안함을 동반한다. 내 안에 짜증이 일어난다는 것은, 지금 하나님의 뜻과 하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나에게 쏟아지는 요구가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나의 능력과 수용력을 벗어난 일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 일이 부당하고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짜증이 일어나게 된다.


셋째, 다른 사람의 의도가 나의 의도와 맞지 않기 때문이 짜증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은 "짜증"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임을 깨닫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짜증이나 신경질은 분노만큼 위험하고, 분노만큼 큰 죄이다.

왜냐하면 분노는 폭발하는 것이기에 가끔 일어나지만, 짜증의 습관을 가지게 되면 짜증은 일상이 되고, 말투나 생각이나 행동 모두 짜증스러운 말투, 짜증스러운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어진 관계에서 평안과 사랑의 교제를 파괴하고,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불안을 조장하는 등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5)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는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해야 한다.

그래서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한다.

유익과 평안을 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짜증과 신경질을 내지 말아야 한다.

짜증과 신경질을 내는 사람의 언행은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운다.


짜증에 대한 변명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이야기 하고, 몸이 좋지 않거나 피곤해서 그렇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짜증과 신경질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악한 마음을 기반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짜증과 신경질이 죄라는 것을 인정하자.

이것을 인정하면 우리는 짜증을 내게 될 때마다 부끄러워질 것이다.

나의 짜증과 행동이 예수님을 슬프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내게 주어진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기억하자.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는 모든 죄를 치유할 수 있다.


그동안 짜증과 신경질을 내었던 모든 일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이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돌이키는 회개를 하자. U턴을 해야 한다.


짜증스러운 상황에 닥쳤을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짜증을 내지 않고 상황을 이겨갈 수 있게 해달라고 그 순간 바로 즉시로 기도해야 한다.


만약 중요한 순간 짜증을 내었다면 즉시 용서를 구하자.


매순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죄를 다스릴 수 없다.


자신의 의지를 굴복시키는 훈련을 해나가고, 예수님을 의지하여 자신의 죄를 다스려 나가는 사람은 결국 짜증과 신경질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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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그동안 짜증과 신경질이 분노만큼이 무겁고 큰 죄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몸이 피곤하고 내 삶에 과부하가 걸려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짜증스러운 말과 신경질을 내는 것이 나의 악한 마음에 근거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일에는 평안과 기쁨과 즐거움이 있음을 믿습니다.

내 안에 짜증이 일어나고 신경질이 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하나되지 못하여 일어나는 일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짜증과 신경질의 죄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짜증과 신경질로 관계를 파괴하고, 공동체를 어렵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내게 주신 소중한 관계를 짜증이 아닌 선한 말로 견고히 세워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짜증과 신경질로 상한 관계가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이제부터 새롭게 다시 세워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내 안에 있는 모든 짜증과 신경질을 밟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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