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인정과 주목에 대한 집착"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15 #20180228


마태복음 23장 5-7절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허영의 면류관을 위한 과대포장 "인정과 주목에 대한 집착"


두 가지 그림을 보자...

첫번째 그림에는 예수님이 치욕스런 면류관을 쓰신 모습의 그림이다. 자발적으로 사람들 중 가장 천하고 무시당하는 존재가 되셨다. 하늘과 땅에서 당연히, 그리고 지극히 높임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셨지만,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여 치욕의 십자가를 지셨다.


두번째 그림에는 주목받고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한 욕구로 가득한 허영의 면류관을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정받고 싶어하고, 관심의 중심에 있기를 원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소중하고 값진 가치들을 뒷전으로 밀어놓고 살아간다. 난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내면의 진실한 나를 마주 대하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고 만다.



이 그림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는 죄가 정말로 큰 죄라는 것이다. 또한 주목받고 관심받고 인정받으려는 우리들의 모습이 예수님의 형상을 닮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얼마나 동 떨어져 있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과대포장 하려고 애쓴다. 나의 소속을 마치 나의 능력, 또는 나의 정체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열혈강호 61권에서 발췌)


이러면서 우리는 점점 더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 되고, 겉으로 표현되는 나와 실제의 나의 괴리에 빠지게 된다. 위선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잃어버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나의 모습에만 집착하다가 사람들의 인정과 주목을 갈구하고 중독되게 된다.


교회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자.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성도들이 참 많다. 어쩌면 가장 대표적인 부류가 "목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종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일하면서 하나님을 섬긴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람들 앞에서 높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살펴보면 명백한 죄이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셨던 말씀이다.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마23:5-7)


이렇게 허영과 사람들의 인정과 주목에 집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영원한 심판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의 인정과 주목에 집착하는 우리의 헛된 욕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1. 더 많은 죄들을 양산해 내게 된다.

2. 남들보다 더 눈에 띄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뒷전으로 몰아내고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

3. 이러한 집착은 나를 넘어지게 만들고, 심지어 예수님을 부인하게 만든다.

4.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보시며 탄식하신 그 탄식의 소리를 내가 듣게 된다.

5. 예수님과의 경건한 생활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삶에서 인정과 주목에 집착하는 헛된 욕망을 뿌리 뽑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1. 성령께 기도하되, 우리의 추한 모습을 보여 달라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욕망이 얼마나 경멸스럽고 수치스러운지 알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죄를 미워하게 될 것이다.

2. 이러한 기도를 해 보자. "주님, 저는 높아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 기도를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면 처음에는 내 안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많은 까닭에 진실되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극히 낮아지심을 경험하셨던 예수님은 이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낮아지길 원하는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또한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자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이 자신의 영광을 버리고 부끄러운 십자가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에서 해방되어 그분의 겸손한 형상으로 변화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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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주님과 멀어지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높아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낮고 낮은 우리에게 오셨던 예수님처럼 나도 낮아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주목을 갈구하며 살았었던 나의 삶을 회개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예수님과 나를 멀어지게 하는 삶인지, 그 욕망이 얼마나 추악하고 헛된 것인지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더 깊고 분명하게 깨닫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온갖 허영심과 인정받으려는 욕구,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는 집착에 빠진 나를 직면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손 붙잡고 내 죄가 싫어지고, 나의 죄를 미워하고 경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두려움을 넘어서 직면할 용기를 주셔서 직면하여 죄를 미워하고 경멸하고 저주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소망은 오직 주님과 가까워 지는 것입니다.

나의 소원은 오직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 삶으로, 참된 행복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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