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수다스러움"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20 #20180305


마태복음 12장 35-37절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세상만사에 간섭하려는 욕구 “수다스러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대부분 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하고 나면 우리는 왠지 모를 시원함과 후련함 마저 경험한다. 바로 “수다”이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하고나면 분명 무언가를 해소한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장담하건데 중요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 마태복음 12장 36절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후련함을 가져다 주는 수다를 마냥 편하게 여길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우리가 수다스럽게 하는 이야기들 속에는 무익한 말이 참 많은데, 이 일에 대하여 심판 날에 심문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꽤나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왜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할까?

그 이유는 주목 받고 싶어서일 것이다. 나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마음에, 그리고 나의 견해를 분명하게 피력해야겠다는 생각에 우리는 정신없이 이야기를 한다. 즉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수다를 떨면서 나중에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헐뜯게 되고 비난하게 되는 악한 말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종종 경험하지 않는가? 급기야 험담과 헛소문을 퍼뜨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의도적이 아니라 나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자기에게 유리하게 진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마음 속의 악한 생각과 원한을 배출하기 위해서 수다를 떤다.


신나게 수다를 떨고나서 나중에 집에와서 후회하며 이불킥을 날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왜 그렇게 이야기 했을까? 아~~ 그 이야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식의 후회를 했을 것이다.


그런 후회가 남는 수다를 떨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그 대화 속에, 아니 그 수다스러움 속에서 나는 예수님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수다스러운 대화 속에서는 예수님에 대해서,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수다 속에는 무익한 말 투성이다. 아무말 대잔치인 경우가 많으며, 무익한 말 대잔치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우리는 더욱 많은 수다에 빠져들게 되고, 공허하고 무익한 말을 많이 하다보면 예수님과의 은밀하고 깊은 교제에 흥미를 잃게 된다.


때문에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침묵하고 집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셔서 조용히 기도하시며 하나님 아버지과 은밀한 교제를 가지셨던 것을 기억하자. 예수님에게 수다스러움은 없으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늘 예수님 곁에 있었고, 그들과 교제하시며 참 많은 이야기를 하셨을 것이다. 물론 무익한 말도 없으셨을테지만 예수님은 조용히 침묵하며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하는 시간을 따로 구별하여 가지셨음을 기억하자.


할 일이 많고 바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우리는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수다스러움에서 해방되기 위해서

1) 조용한 시간을 확보해 한다.

2) 예수님과의 교제를 깊고 은밀하게 해야 한다.

3) 바쁘더라도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확장해야 한다.

4) 나의 혀가 성령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새로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수다스러움이 왜 죄가 되고, 죄의 시작이 되는지를 깊이 묵상하며, 나의 수다스러움 속에 있었던 수많은 무익한 말을 회개하고,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확보함을 통해 수다스러움을 나의 삶에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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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수다스러움이 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수다를 통해 내 안에 있는 답답함과 무료함을 해결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다스러운 나의 대화 속에 주님으로 말미암은 말과 생각이 있었음을 살펴보니 그렇지 못했습니다. 온갖 무익한 말로 가득차 있었고, 과대포장과 거짓이 난무했음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또한 수다스러움이 주님과의 교제가 무너지고 있음의 증상이고, 심각한 영적결핍의 상태임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수다스러움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주님과의 깊고 은밀한 교제를 통해 내 입의 수다스러움을 뿌리 뽑기 원합니다.

더 이상 무익한 말과 악한 말로 나의 혀를 더럽히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한적한 곳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들을 늘려가겠습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더 은밀히, 더 깊이 세워가겠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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