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자기연민" by 바실레아 슐링크 / 사순절묵상 24 #20180309


고린도전서 11장 31-32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사랑의 역주행 “자기연민”


사전적 의미로서의 “자기연민”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지도 않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지도 못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불쌍한 사람’, ‘뭔가 결핍되고 상처받은 사람’, 그래서 ‘돌봐줘야 하는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다보니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자기의 자존감을 건드리는 사소한 행동에 상처받고 분노하게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이룬 가장 큰 일은 바로 “사랑”이다.

절대적으로 이타적이며, 대상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방향성은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향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사랑에서 대해서 말씀하실 때, 너의 이웃을 너의 몸처럼 사랑하라 말씀하신 것을 보면 사랑의 방향성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자기연민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방향성이 타자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기에 진정한 사랑에 위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해서 연민은 사랑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앙생활하며 자기연민에 빠질 때를 살펴보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 엄격히 판단하고, 죄인임을 인정하면서 나의 옛 사람을 대적하고 정죄하고 죄에서 떠나야 하는데, 자기연민에 빠져 버리면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인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십자가에 죽었던 옛사람이 살아나면서 원수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다.


자기 자신을 점검하기 위해서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사람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가지지 못한다.

2)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3) 하나님을 비난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오해와 불신의 벽을 쌓는다.

4)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시켜 하늘의 영광을 잃어버리게 된다.

5) 거룩함을 추구하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에 대한 열망이 없다.

6)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때, “왜 나는 일이 이렇게 잘 풀리지 않지?”라고 불평한다.


자기연민이라는 죄에서 우리가 벗어나기 위해서는...

1) 자기연민이 죄임을 인정하고,

2) 나 자신을 향해 있는 사랑의 방향성을 타인에게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3) 또한 더 이상 자기연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도 필요하다.

4) 그리고 내 삶에 있는 어려움 혹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여겨지는 고난이 닥칠 때, 내가 지은 죄에 비하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나 징계는 가벼운 것임을 인정하는 고백을 해야한다.


어찌되었든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의 삶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우리가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연단시켜 온전히 세워 가실 것이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는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되어 있다.


이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는 내게 오는 고통이나 징계가 내가 지은 죄의 무게보다 가벼움을 조금 더 믿음으로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우리가 자기연민을 가차 없이 버린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by 바실레아 슐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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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자기연민이 죄임을 인정합니다.

저의 삶에 자기연민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내 삶에 있는 고통과 어려움으로 인해 주님께 불평의 말을 쏟아놓았던 시간들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자기연민이라는 왜곡되고 잘못된 방향성을 가진 사랑을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자비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이 일을 이루어 주실 때까지 저는 얍복강의 야곱처럼 주님을 놓아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죄가 저의 삶에서 사라지게 하여 주시고, 이 죄를 다스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열망이 제 안에 넘쳐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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