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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주행

매일말씀한장묵상 - 예레미야 12장 1-17절

by 정주행가이드 2025. 2. 2.

본문 : 예레미야 12장 1-17절

 


 

예레미야 12장 내용요약

예레미야 12장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했던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악인들이 형통하고, 반역하는 자들이 평안을 누리는 현실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까닭인지 하나님께 질문합니다(1-4절).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인들의 마음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음을 말하면서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찾아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더 큰 시험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보행자와 달리는 것도 벅차서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말과 경주할 수 있겠느냐는 비유를 말씀하시며, 앞으로의 사역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을 말씀하십니다(5-6절).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들의 원수들에게 넘기셨음을 선언하시며, 그들의 죄로 인해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7-13절).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소유된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나라들을 가만두지 않으십니다. 그 후에 다시 이스라엘에게 자비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를 배우고 순종한다면 회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를 배우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14-17절).

예레미야 12장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의문과 시련,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악인이 번성하고, 의인이 고난당하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그분의 공의를 이루시며, 순종하는 자들에게 회복과 자비를 베푸십니다. 이는 우리가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됩니다.

 

 

1.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믿음

[렘12:5-6] 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1-5절의 내용을 보면 예레미야가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질문하고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왜 악인들이 형통하고 하나님을 배반한 사람들이 평안한지에 대한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예레미야 11장 4절 말씀에 “4b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예레미야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불순종하는 사람들이 잘되고 평안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레미야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방금 읽은 5-6절입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걸어가는 사람들을 뒤따라 가는 것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어떻게 힘껏 내달리는 말들과 겨루어 이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 평안한 땅, 조용한 땅,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땅에서만 살 수 있다면, 어떻게 홍수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십니다. 이 말은 이런 작은 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오게 될 진짜 심각하고 힘든 상황을 견디고 이기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았을 때는 남유다의 왕 요시야가 왕으로 세워진 후 13년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유다가 멸망했을 때는 BC 586년! 그러니까 예레미야가 소명받은 때와 남유다의 멸망은 약 40년의 공간이 있습니다.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예언했지만 그 일이 한참 뒤에 일어난 것입니다. 모든 악인들과 배반했던 자들이 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그 일이 한참 뒤에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예레미야와 같은 비슷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해서도 질문합니다. 도데체 언제 상황이 나아질 것인지, 언제 이 힘들고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이 풀릴 것인지, 기도하며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든 것을 공의롭게 심판하시고 완벽하게 이루실 것이며,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답답하고 힘든 이유는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의인들이 이 땅에서 잘되고 악인들이 당장에라도 심판 받아야 하나님의 공의가 더 높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때에 하나님의 공의를 보기를 원합니다. 예레미야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3절에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해 그들을 구별하옵소서”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공의로움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사55:8-9]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것은 이사야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상황, 지금 이 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우리는 알기 원하고 이해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유한한 생각으로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태도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 하나님은 완벽하시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전적으로, 조금의 의심없이 100%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40년이나 지나서야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향해 불평을 쏟아내어서는 안됩니다. 내 상황에 상관없이, 내가 보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것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해서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부어주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2. 영적 무관심을 경계하라

[렘12:10-11]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10절에 나오는 “많은 목자”는 이방의 통치자들을 의미합니다. 7절부터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소유”라고 부르십니다.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라 하십니다. “내 포도원”이라 하십니다. “내 몫”이라 하시고 “내가 기뻐하는 땅”이라 하십니다. 그런데 이방 나라의 통치자들이 겁도 없이 감히 하나님의 소유를 짓밟고 무너뜨려서 이스라엘이 사던 땅이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망가진 황무지 조차도 하나님 앞에서 슬퍼하고 있는데, 이 일의 원인이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아무도 하나님께 돌아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탄식하시는 진짜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관계 회복을 위한 경고이며 사랑의 채찍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무관심할 때, 하나님의 마음은 더욱 아프십니다.

고난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더욱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고 든든하게 세워가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환경의 황폐함이 우리의 영적황폐함이 되지 않도록 더욱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믿음이 더더욱 견고해지는 시간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욥의 고백처럼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말씀기도 1.

[렘12:5-6] 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주님!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당하는 현실 앞에서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답답한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언제 우리의 억울함과 이 답답한 상황이 풀릴 것인지, 언제 주님의 공의가 드러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때가 아닌 주님의 때를 바라보는 믿음을 주셔서 이 시간을 견디고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우리가 보행자와 달리는 것도 벅찬 연약한 자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셔서 말과도 경주할 수 있게 하실 줄 믿습니다. 평안할 때만 믿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요단 강물이 넘칠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고난이 올 때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주님을 신뢰하며 견딜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온전히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게 하시고, 주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보다 주님의 생각이 더 높고, 우리의 길보다 주님의 길이 더 완전함을 믿습니다. 의심 없이,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인내하며 걸어가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기도 2.

[렘12:10-11]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땅이 황폐해졌으나,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던 것이 무너졌는데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무관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무뎌지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깨워 주옵소서. 탄식하시는 주님의 음성고 마음을 알고 회개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향한 주님의 심판이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사랑의 경고임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이 무너지고 메말라 갈 때, 영원한 생명수이신 주님께로 달려가게 하시고, 다시 새 힘을 얻어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을 슬프게 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님께 돌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과 환경이 황폐해질 때, 그 황폐함이 우리의 영적 무너짐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주님을 더욱 깊이 찾고 의지하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욥처럼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이제는 눈으로 보게 되는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세워가며, 믿음으로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질문 1.

지금 나의 신앙 여정에서 “보행자와 달리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더 큰 도전과 시험이 닥칠 때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금 내가 훈련해야 할 믿음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묵상질문 2.

내가 속한 공동체(가정, 교회, 학교, 회사, 나라 등)에서 영적으로 황폐해진 부분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탄식하시고 슬퍼하시는 문제를 나는 진심으로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나요? 혹시 나는 하나님이 애통해하시는 일에 무관심하지 않습니까?